▶박종혁= 서울교통공사는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지방 공기업이다.
경제가 시장을 이기지 못하듯 정치는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실제로 지난 1년간 여야 모두의 비호감도가 60%를 넘나들고 정당 지지율도 30%대에서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한 건 여야 고정 지지층을 제외하곤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중도층이 정치권 전체에 등을 돌린 채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영화는 주인공인 스즈메가 규슈부터 고베·도쿄·도호쿠까지 과거 큰 재난을 겪었던 지역을 돌며 재난의 문을 닫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끝이 좋아야 모든 게 다 좋게 받아들여지는 건 인생도.내년 총선도 예외가 아니다.
폰 감옥으로 써보라중독보다 센 ‘귀차니즘 효과어른에 인사 안해도 냅둬라훈육 필요없는 3가지 이유게임 지면 머리 쥐어뜯는다욱 하는 아이.박신홍 정치에디터 올해 영화계에서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한 영화로는 ‘스즈메의 문단속이 단연 첫손에 꼽힌다.
자동차가 마주 달리는 치킨 게임처럼 사생결단으로 맞붙는 한국의 극단적인 정치 현실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보면서도 일말의 기대를 버리지 않던 유권자들마저 ‘호의가 계속되니 당연한 권리인 줄 착각하는 정치권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한국 관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인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은 재난 3부작의 최종편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지금껏 중앙정부와 지하철공사의 ‘책임 넘기기는 시민의 피로감을 유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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